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단풍이 물들어가며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 주는데요. 단풍 말고도 화려한 색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식물이 있습니다.
바로 '핑크뮬리'입니다. 양산 황산공원에는 핑크뮬리가 심어져 매년 가을 시즌에 많은 방문객들을 불러 모으는데요. 핑크색 꽃이 수놓아진 공원을 보면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는 마성의 장소입니다.
인터넷에서 핑크뮬리 사진을 보면 대게 사진과 같이 온통 핑크빛인 핑크뮬리만 볼 수 있어 저는 꽃이 피는 중인 핑크뮬리를 찍어봤습니다. (사실 방문 타이밍이 좀 빨라서 만개한 핑크뮬리를 보지 못한 건 비밀. ㅜㅜ 경주나 안동 등 위쪽 지방은 핑크뮬리가 만개했다고 하는데 황산공원은 좀 늦네요.)
오늘 핑크뮬리 공원은 색감 자체가 짙은 핑크색으로 보이는데요. 초록색 줄기와 듬성듬성한 꽃이 멋진 조화를 이루지는 않네요. 9월부터 시작해 11월에 절정에 달하기 때문에 아직 까진 듬성듬성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10월 말부터는 온통 연한 핑크빛 물결을 볼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10월 중순에 거의 다 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해는 좀 늦다고 볼 수 있겠네요.
예전 기사를 보면 2급 유해종으로 한국 생태계를 침식할 우려가 있는 외래종이라 평가하고 있지만 씨앗만으로의 번식이 힘들기 때문에 통제하지 못할 가능성은 적으므로 현재 관상용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황산공원도 곳곳에 핑크뮬리를 심고 있는데요. 아쉬운 점이라면 엄청 넓은 장소가 아니라서 한눈에 들어온다는 것인데, 눈으로 다 담을 수 없을 만큼의 넓은 곳에서 임팩트 있는 순간을 느끼고 싶다는 한 가지 바람이 생깁니다.
제가 바라는 핑크뮬리 풍경입니다. 너무 멋있지 않나요? 사방을 돌아봐도 온통 핑크빛 물결만 눈에 들어오는 웅장함 입니다. 저기 중간에서 사진을 찍는다면... 생각만해도 웃음이 납니다. 공원에 비어 있는 곳이 많으니 다음에 꼭 그 광경을 볼 수 있길 바라봅니다.
핑크뮬리로 이뤄진 곳은 황산공원 내에서 강가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공원 입구 주차장에 주차 후 운동 겸 경치를 구경하며 가셔도 되고 핑크뮬리 위치 옆 주차장이 몇 군데 있어 그곳에 주차 후 관람하셔도 됩니다.
이곳저곳 구경거리가 많은 황산공원에서 멋진 구경 하시고 좋은 사진 찍어가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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